[제주도/함덕서우봉] 맛집 지도 베스트 9 – 이제 해물탕은 그만… 조금은 특별한 메뉴로!

제주도에 처음 갈 때는 서귀포, 성산 일출봉, 그리고 중문 관광 단지만 다녔던 것 같다. 그러나 제주도에 여러번 가게 되면서 더 매력적이고 뭔가 젊고 힙한 느낌을 주는 곳을 알게 되었으니 .. 바로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서우봉 해변 일대이다. 제작년 겨울 부모님과 함께 함덕 대명콘도에 간 것을 시작으로 작년에는 회사 동기 언니와, 그리고 올해는 남편(!) 과 함께 함덕 서우봉에 다시 방문했다. 함덕 서우봉 해변은 바다색이 몰디브에 꿀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수심도 얕아서 수영하기도 좋다. 아름다운 서우봉 해변을 중심으로 작고 맛있는 식당들이 모여있으니 소개해 보겠다. 아래 함덕 서우봉 맛집/식당/카페 목록은 내가 가본 곳만 정리했으며 가보고 싶었는데 아직 못 간 곳도 정리해보았다.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꼭 가봐야지 ..

 
아래와 같이 함덕서우봉 해변 근처 맛집지도를 google map을 이용해 공유지도를 생성했다. 클릭하면 함덕서우봉 맛집 위치나 평점 등등을 쉽게 볼 수 있다.

 

버드나무집


점심시간 맞춰서 가면 줄을 서야 하는 함덕 서우봉 해물 칼국수 맛집이다. 오픈하자 마자 가면 줄은 별로 안 선다. 바지락, 굴, 매생이 그리고 꽃게를 듬뿍 넣고 끓인 매생이 굴 칼국수가 일품이다. 얼큰한맛, 보통맛, 순한맛이 있는데 보통맛도 청양고추를 때려넣었는지 콧물 흘리면서 먹었기 때문에 매운거 잘 못먹는 사람은 순한맛이 나을 것 같다. 해물 칼국수와 매생이 굴 칼국수 둘 다 먹어봤는데 매생이 굴 칼국수가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처음갔을 땐 안그랬는데 이번에 방문 했을 땐 굴과 조개에서 돌이 너무 많이 씹혀서 조금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국물맛이 정말 일품이니 꼭 추천한다. 함덕 서우봉 맛집 버드나무집의 칼국수는 양이 정말 많으니 주의하자.
해물칼국수 1인 9,000원 / 매생이 굴 칼국수 1인 9,000원
 

 

달사막


함덕 서우봉 해변 쪽에서 서우봉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독특한 분위기의 카페/술집을 만나게 된다. 스페인 노래가 흘러나오고 인테리어는 통일성 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게 마구잡이이다. 그 점이 매력인 달사막은 낮에는 당근주스를 파는 카페, 밤에는 까수엘라에 샹그리아를 마실 수 있는 스페인 타파스 펍으로 바뀐다. 오후 9시가 지나면 문 연 곳이 거의 없는 함덕 서우봉 해변 근처에서 불을 밝히고 있는 달사막은 밤에 갈곳 없는 젊은이들이 시간을 보내기 딱이다. 메뉴는 모짜렐라, 딱새우 까수엘라를 추천한다.
딱새우 까수엘라 18,000원
 

Buono Rimini


보노 리미니는 동기언니랑 묵었던 숙소 호텔 아트스테이 (구 튤립호텔) 1층에 있던 카페로, 통유리 밖으로 함덕 서우봉 해변이 보인다. 이곳은 특히 정의혁 쉐프가 만드는 장미 슈크림이 정말 맛있다! 장미 슈크림 이외에도 한라봉 슈크림도 있다. 제주 흑돼지와 갈치조림으로 텁텁해진 입을 정화해 보자!
19금 슈크림 4,300원
 

무거버거


함덕 서우봉 해변 왼쪽 끝, 무거 팬션과 무거 카페에 이어 무거버거까지 오픈한 무거 3총사. 맛있는 버거를 판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당근버거, 시금치버거, 그리고 마늘버거를 판매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당근버거밖에 안된다고 했다. 당근버거는 철판에서 갓 구운 흑돼지 패티와 튀긴 당근이 잘 어울리는 예쁜 주황색 햄버거였다. 두명이서 왔는데 한개도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좋았다.
마늘버거/당근버거/시금치버거 + 감자튀김 9,500원
 


 

잠녀해녀촌


아침식사로 보말죽 한 그릇 먹기 좋은 잠녀해녀촌은 서우봉 해변 따라 왼쪽으로 쭉 가면 나온다. 물회와 성게보말죽이 정말 맛있다. 성게 보말죽은 성게도 좋아하고 내장을 넣은 녹진한 전복죽도 좋아하는 나에게는 정말 최고의 아침식사 였는데 소저씨는 그냥 조금더 꼬소한 정도 였다고 한다. 이것이 바다사람과 육지사람의 차이인가 .. 여튼 보말이 고동의 제주 방언이라는데 왜 우리동네에는 고동죽을 팔지않는가..!!
성게보말죽 10,000원 / 소라물회 10,000원 / 전복물회 15,000원
 

숨어있는 집


제주도 조천 함덕 대명콘도 바로 뒤쪽에 있는 숨어있는집. 이름이 정말 독특한데 위치를 보면 왜 인지 알게된다 ㅎㅎ 정말 대명콘도 후문 골목 안쪽에 꼭꼭 숨어있음.. 여기는 부모님과 대명콘도 왔을 때 방문한 집인데 여기서 부모님과 긴 대화를 나누면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특히 칼국수 사리를 무한리필 해 주셔서 마음껏 먹을 수 있었고 여기 치킨이 또 진짜 존맛이었다. 치느님은 어딜가나 실패하지 않는다. 편육도 맛있고 똥집도 맛있었다. 도데체 얼마나 먹은건지 …
해물칼국수 8,000원 / 오빠가 튀긴 닭 18,000원 / 보들보들 돼지수육 15,000원 / 똥집구이 12,000원

 

배지근 흑도야지


원래 블로그에서 보고 제주도 함덕 맛집 으로 유명한 흑돼지집을 가려고 했는데 배고픈데 줄 서기 싫어서 그냥 깔끔한 동네 흑돼지집을 들어갔다. 그러나 제주도 흑돼지는 그냥 어딜가나 맛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굳이 줄 30분, 1시간씩 기다려서 좁고 연기 자욱한 곳에서 전투적으로 먹지말고 여유를 가지고 다른 식당에서 먹는 것도 절대 나쁘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배지근 흑오겹 18,000원
 

함덕쉼팡


제주도 서우봉 해변의 핫한 숙소 YAHO 야호 비치하우스 바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해물라면을 먹기위해 들어간 집이다. 신라면을 베이스로 끓인 해물라면은 돌문어 다리 3개와 새우가 들어가 있다. 딱새우가 아닌 보통 새우라서 좀 아쉬웠던 해물라면.. 다음에 제주도를 오면 꼭 다시 방문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정도는 아니지만 무난하게 먹을만 한 라면이었다.
문어탕면 10,000원
 

망고레이


Buono Rimini 바로 옆에 있는 망고 주스점이다. 체인이고 워낙 예측가능한 맛이라서 별다른 리뷰를 할건 없지만, 일반 적인 카페에서 망고 에이드를 먹느니 망고레이의 망고주스가 훨씬 맛있기 때문에 추천 목록에 넣었다. 그러나 가성비가 좋다고는 하지 않겠다!
카라바오 생망고 쉐이크 8,500원

 

못 가본 곳

모닥식탁 – (2017/4/15기준) 내부 사정으로 임시 휴업중.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돌문어, 딱새우 카레집이다. 점심에 방문햇다가 허탕쳤다
호끌락다락 – 분명 구글지도에는 11시부터 영업이라고 써있었는데 1시부터라고 해서 허탕쳤다. 스페인 타파스등을 파는 식당겸 술집.
카사올라 – 원래는 게스트하우스인데 짬뽕을 팔고있었다. 라면만 안먹었더라면 짬뽕도 먹어보는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