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니니그릴] 델키 Delki 파니니기계 추천 – 개봉기/리뷰/레시피

나는 빵을 매우 좋아한다. 바게트와 패스츄리 (크로아상이나 빵오쇼콜라 등) 처럼 바삭한 식감도 좋아하지만 포카치아나 치아바타처럼 폭신한 빵도 좋아한다. 치아바타는 그냥 먹는 것도 나름 맛있지만 특히 파니니 그릴에 바싹 눌러 구웠을 때 바삭바삭한 맛이 최고인 것 같다. 파니니를 카페에서 시켜 먹으려면 가격도 비싸고 아침 식사로 먹기위해서 카페를 갈 수도 없으니 집에서 만들어 먹기 위해서 파니니 그릴을 사 보았다.

파니니 그릴 비교

파니니 기계는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다. 물론 거대하고 기능이 많아질 수록 가격은 계속 올라가긴 하지만 내가 고민했던 모델은 아래 3가지였다. 본인이 파니니 그릴로 파니니만 먹을 건지, 고기나 야채도 굽고 싶은지 따라서 어떤 파니니 기계를 살 지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쿠진아트 파니니양면그릴 GR-4BKKR


가격 : 정가 189,000원 (오픈마켓 약 10만원)
기능 : 그릴 플레이트 분리 가능, 플레이트가 한쪽은 빗살이고 한쪽은 평면이라 뒤집어서 사용 가능. 다이얼이 세개인데 온도 조절 기능이 세분화 되어있음. 기름트레이가 내부에 장착
 

델키 파니니그릴(DKH-306)


가격 : 약 6만원
기능 : 그릴 플레이트 분리가능. 한쪽만 사용 가능. 옵션은 야채/파니니/고기 이렇게 3가지로 구분, 기름빠지는 구멍이 있음.

프린세스 미니 양면 그릴


가격 : 약 4만원
기능 : 파니니 그릴이 분리가 안 되고 불의 세기를 조절 할 수 없음. 전원버튼이 없어서 코드를 꼽으면 바로 불이 들어옴. 가장 기본적인 파니니 그릴

프린세스 미니 양면 그릴은 온도조절이 안 되는 점, 플레이트 분리가 안 돼 청소가 힘든 점 등이 좀 걸렸다. 쿠진아트 파니니 양면그릴은 안 쓸 것 같은 기능이 너무 많고 부피가 큰 점 때문에 탈락.. 그래서 쿠진아트 파니니 양면그릴과 프린세스 미니 파니니 그릴 중간 사이즈, 중간 가격, 그리고 중간 스펙인 델키 파니니 그릴로 결정하게 되었다. 근데 생각보다 파니니만 해 먹을 거면 청소는 어렵지 않아서 프린세스 미니 양면 그릴을 썼었어도 만족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델키 Delki 파니니 기계 개봉기 / 리뷰


G마켓에서 59,000원 정도에 구매한 Delki파니니 기계. 배송은 깔끔한 박스에 넣어져서 왔다. 구성품은 주의사항 책자, 파니니 기계, 그리고 기름받는 작은 컵. 레시피 북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없었다. 그런 것은 발뮤다가 참 잘 한단 말이지 ..
 


사실 델키 파니니 그릴의 스포츠카 같은 디자인이 마음에 든건 아니었다. 주방의 키 컬러가 흰색인데 빨강색은 너무 강렬하다. 스메그 처럼 여러가지 색을 출시 해주면 더 인기가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주방 위에 뭐 올려놓는 것을 싫어해서 파니니 그릴도 장 속에 넣으려고 했는데 옆으로 세우는 것이 가능한 디자인이어서 그 것 하나는 마음에 들었다.
 


파니니 그릴을 열면 저 정도 각도에서 딱 서 있는다. 뒤쪽에 금속 지지대가 있어서 높이가 높은 파니니도 밀리지 않고 구울 수 있다. 다만 뚜껑이 무거운 편은 아니라서 파니니를 구울 때 손으로 지그시 눌러줘야 한다. 안 눌러도 굽히긴 하겠지만 눌러주는 편이 더 납작하고 바삭하게 잘 굽히는 것 같아서 계속 눌러주고 있다. 코팅도 잘 되어 있고 소스 등이 흘러도 바로 키친타올로 슥슥 닦아주면 잘 닦여서 만족스럽다.

 

다이얼은 야채/파니니/고기 모드로 나뉘어져 있다. 파니니만 2번 구워 먹어 봤는데 나중에 가지도 구워 먹어봐야지.. 오른쪽 끝에는 기름 빠지는 구멍이다. 고기먹을 때 필요할 것 같은 기능이다.

 

크기를 가늠하기 힘들까봐 생수통과 비교해 보았다. 파니니 2개는 안구워봤는데 식빵 2개는 충분히 구울 수 있을 것 같은 사이즈이다. 엄청 크지 않고 엄청 작지도 않은 딱 적당한 사이즈 라고 생각한다.

파니니를 직접 구워보자

파니니 기계는 디자인, 가격, 크기 등을 떠나서 파니니가 잘 구워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심사일 것이다. 화력이 살짝 약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조금 들지만 일단 만족한다. 위에도 말했지만 조금 아쉬운 것은 위쪽 무게가 많이 무겁지 않아서 굽는 동안 손으로 지그시 눌러줘야 한다는 것. 파니니 1개 굽는데 2번 온도로 예열 3-5분 굽는 시간 5분정도이다.

나는 마켓컬리 덕후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파니니 재료를 컬리에서 공수했다.
* 파니니 – 노아베이커리 올리브 토마토 파니니
* 햄 3장 – 존쿡델리미트 햄
* 치즈 1장 반 – 프리코 슬라이스 에멘탈 치즈
* 바질페스토 – 프리무스 제노비스콘 바질리코
* 토마토
* 새싹 채소
이렇게 넣고 굽굽 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처음 파니니 구웠을 때 토마토랑 새싹 채소가 없어서 안 넣었는데 역시 샌드위치에는 상큼한 재료가 함께 들어가야 맛있는 것 같다. 다음 파니니는 모짜렐라 토마토 가지를 넣고 만들 예정이다.

총평

청소도 간편하고 맛도 존맛이라서 앞으로 자주 만들어 먹을 것 같다. 가격도 약 6만원으로 소형가전 치고 저렴하고 좋다. 집에서 가볍게 파니니 만들어 먹는다면 Delki 델키 파니니 그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