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직장인이 알아야 할 맛집 리스트 – 국밥/한식/아재 입맛편

서현역에는 3-40대 직장인이 많은 만큼 그들을 위한, 소위 아재입맛을 위한 식당도 많다. 나는 한식이나 국밥류는 좋아하지만 짬뽕, 백반, 김치찌개 등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회사 팀 사람들 입맛에 맞추다 보니 의도치 않게 여기 저기 방문하게 되었다. 아래 리스트는 내가 맛있게 먹은 식당뿐만 아니라 우리팀 남자분 (30대 초중반)들이 매우 좋아라 하는 국밥, 한식 식당도 포함하고 있다. 본인이 아재입맛 이거나 팀 분들을 모시고 가야하는 팀 막내라면 이 포스팅이 국밥, 한식 점심 메뉴를 선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 업데이트
– 2017년 6월 23일 – 장원막국수 추가
– 2017년 7월 27일 – 백년 시래기 폐업
– 2018년 3월 20일 – 온돌집 추가
– 2018년 3월 20일 – 우리밀명동칼국수 추가
 

이도곰탕


매우 깔끔하고 맛있는 한우 곰탕 만을 파는 곳이다. 메뉴는 곰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단촐한 메뉴이기 때문에 사람이 없다면 주문 후 3분 이내로 서빙 받을 수 있다. 깍두기 외에는 반찬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은 약간 비싼 편이지만 식당이 조용하고 넓고 인테리어가 한옥 분위기라서 어르신 모시고 가기에도 손색이 없다. 서현역에서 조금 멀다는게 흠이다.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식당이다.
한우곰탕 10,000원 / 특 한우곰탕 13,000원
 

신의주 찹쌀순대


국밥류 중에서는 서현역에서 제일 맛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고기만, 순대만, 섞어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순대국밥도 맛있지만 깍두기가 또 엄청 맛있는 집이다. 추운 겨울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이 식당에 방문해서 보글보글 끓는 국밥에 다대기와 부추, 청양고추를 넣고 먹다보면 어느새 콧물을 줄줄 흘리면서 먹고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순대국 6,500원 / 순대한접시 6,500원
 

온돌집


새로생긴 매운갈비찜집. 요리메뉴도 있지만 역시 직장인들에게는 매운갈비정식이 양과 가격이 적당하다. 매운맛을 조절 할 수 있지만 일반 매운맛이 딱 적당하게 맛있었다. 간장베이스의 자작한 국물에 갈빗대 2개와 떡이 들어가 있다. 반찬도 정갈하고 밥 한그릇에 국물 비벼 먹으면 아주 든든하다.
매운갈비정식 7,000원 / 무진장매운갈비찜(1인) 14,000원

가마솥 한우국밥


팀장님이 좋아하시는 식당이다. 맛있는 국밥집은 메뉴가 하나인 것이 유행인가 싶게 여기도 메뉴는 한우국밥으로 통일이다. 팀장님과 함께 가면 비싼 바싹 한우 불고기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종종 팀점심 장소로 선정된다. 정갈한 놋 그릇에 무, 대파 듬뿍 고기 듬뿍 들어간 국밥 한그릇 먹고 나면 든든해진다. 가격은 살짝 비싼 편이다.
한우국밥 8,000원 / 한우 석쇠불고기 21,000원
 

서울 24시 감자탕


서현역에서 제일 맛있는 감자탕집이다. 커다란 등뼈 세, 네덩이 주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은 식당으로 꼽힌다. 감자탕 맛은 어디나 비슷한 것 같지만 가격, 음식나오는 속도, 식당 크기, 맛 등에서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훌륭하다! 추운 겨울에는 간혹 줄을 서기도 하지만 식당이 크고 회전율이 좋아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뼈해장국 7,000원 / 선지국 7,000원
 

최네 부대찌개


우리팀 사람들이 두번째로 좋아하는 식당. 팀원들은 내가 부대찌개를 싫어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이 식당은 서현역에서 정말 오래된 식당이고 주인분이 뭔가 확고한 요리 철학이 있는 분인 것 같다. 최네 부대찌개의 맛의 비결은 신라면 사리와 한 국자 가득 넣는 다진 마늘이다. 주인분 허락없이 찌개를 함부러 뒤적거리거나 라면을 투척하면 혼난다. 다 완성될 때 까지 얌전히 기다려야한다. 이 집도 양이 푸짐하기 때문에 4명가면 3개만 시켜도 충분하다. 아 그리고 이 식당의 부대찌개 정말 맛있는 집이라는 걸 ‘명동찌개마을(폐업)’ 에서 부대찌개를 먹어보고 깨달았다. 후식은 요구르트.
부대찌개 1인 8,000원
 


 

장원 막국수


생긴지 얼마 안된 막국수 집이다. 근데 내가 생각한 막국수는 검은색 면에 빨간 장이랑 비벼먹는건데 .. 이게 맞나? 여튼 엄청 밍밍하고 별 맛도 안나는데.. 계속 생각나는 맛이다.. ㅋㅋ 100% 메밀로 반죽했다고 하는데 면이 툭툭 끊기고 소화도 잘 된다. 평양냉면 좋아한다면 이 막국수도 아마 좋아할 듯 하다.

메밀 막국수 (물/비빔) 9,000원 / 녹두전 1장 6,000원 (월요일 휴무)
 

소담 칼국수


가성비 갑의 칼국수집. 가격은 싼데 양은 어마 어마하다. 성인 남자도 먹다가 남길 정도이다. 바지락 칼국수가 대표 메뉴이며 바지락의 양과 크기도 만족스럽다. 들깨 수제비도 맛있으며 저번에 도전해 보았던 제육볶음도 의외로 맛있었다(조금 달긴 했지만..).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가 매우 맛있다. 점심시간에는 항상 대기가 있는 편이나 회전율이 나쁘지 않아 10분 정도 대기로 입장 가능하다.
바지락칼국수 7,000원 / 들깨수제비 7,000원 / 제육볶음 7,000원 (2인부터 주문)
 

우리밀명동칼국수


칼국수는 가성비가 좋고, 보쌈은 조금 비싸지만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보쌈 전문점 보다 훨씬훨씬 맛있는듯 .. 칼국수집인데 보쌈이 더 맛있는 것은 왜 때문이죠.. 보쌈 김치도 기가 막힌다. 칼국수는 녹차면을 쓰고있고 맛도 좋은데 양이 너무 많아서(?) 먹다보면 물린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지만 워낙 식당이 넓어서 웨이팅은 거의 없다.
명동칼국수 7,000원 / 보쌈정식 10,000원

봉추찜닭


우리팀 누구나 좋아하는 찜닭이다! 살짝 매콤한 편이며 닭이 야들야들 하고 맛있다. 다 먹고 누룽지밥 시켜서 비벼 먹으면 꿀맛이다. 같이 나오는 동치미도 맛있다. 찜닭치고 특별히 비싼 편은 아니지만 다른 점심 메뉴에 비하면 살짝 비싼편이다. 그래도 양이 많으니 4인이라면 대가 아닌 중으로도 충분하다. 의자가 살짝 불편한 편이며 대기는 많지 않다.
봉추 찜닭 대(4-5인) 40,000원 / 중(3-4인) 30,000원 / 소(2인) 22,000원
 

LA북창동순두부

한참 자주 가던 식당이다. 메뉴가 매우 많은 편이며 모든 메뉴가 무난하게 다 맛있다. 반찬도 생선을 포함해서 푸짐하게 나오는 편이다. 나는 보통 들깨 순두부를 먹었으며 속이 안좋을 때는 전통 순두부를 시켜서 속을 달래기도 한다. 양이 많은 사람은 콩나물비빔밥+순두부 등을 먹기도 한다. 서빙은 빠른 편이나 최근 날씨가 추워져서 인지 줄이 너무 길어서 자주 못간 것 같다.
해물순두부 8,000원 / 들깨순두부 8,000원 / 전통 순두부 7,000원 / 콩나물비빔밥 + 순두부 9,000원
 

청담소반


새로 발견한 백반 맛집이다! 가격 대비 반찬과 메인이 실하다. 제육쌈밥은 고기도 많이 주고 쌈 야채도 필요한 만큼 더 리필해 준다. 위치가 조금 구석이지만 깔끔하고 맛있는 백반을 먹고싶다면 추천한다.
제육쌈밥 7,000원 / 쭈꾸미볶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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